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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2학년 교무실 문이 드르륵 열리고 교무부장이 들어온다.

강선생님, 잠깐 저 좀 보시죠.

네 부장님

선생님.. 저는 우리 학교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우리 학생들도 사랑하고요.

그러니까 이번 일 강선생님이 책임지고 처리하세요.

제 말 무슨 일인지 알겠지요?

그 뭐냐 상담도 하고 면회도 하고 다 저한테 보고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아 례아 면회 가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은데 어떻게 할까요?

장난합니까! 이 일 밖에 새어나가면 어떡하려고

학교 명예 실추시키려고 작정했습니까!

선생님 혼자 조용히 다녀오세요.

나참 강선생님 똑똑한 줄 알았는데 영 헛똑똑이야.

하긴 그러니깐 5년 전에도..

5년 전이요? 혹시 지금 예림이 얘기 하시는 거.............

어 흠 흠 아니야 아니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스토리텔러 : 곽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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