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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부장님, 례아 면회 다녀왔습니다. 

 

오 그래 강선생, 일은 잘 처리하셨습니까. 

저 이번 일에 관해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음.. 뭐지? 말해보세요. 

례아 소문.. 들으셨죠. 

도촬 사진들.. 그리고 계정이요. 

그 범인.. 3학년 김민환 학생입니다. 

뭐? 학생회장 민환군? 

강선생 지금 제정신이예요? 

의심할 사람을 의심해야지!! 

하지만 부장님.....! 

모든 정황이 김민환 학생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모두를 위해서 공식적으로 수사 의뢰해야 합니다. 

강선생!!!!!!!!!! 

그만하세요. 이 일 당장 나한테 넘겨요. 

이거 그냥 조용히 덮는 게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유례아 걔, 그런 사진 때문에 자살하려고 했다는 거 알려지면.. 

누구한테 가장 안 좋을까요. 생각해보세요. 유례아예요! 

여자애한테 그런 일 생긴 거 사람들이 알아봐요. 걔 인생 망치는 겁니다.

선생님!!! 

정말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학생들을 사랑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상처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도와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정 안 되겠으면 제가 할게요. 제가 이 일 책임지겠다고요. 

거 참!!!! 왜 이래 

하여간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설 자리 안 나설 자리 구분 못 하고 들이대는 건 똑같구만 

왜, 유례아가 소예림처럼 될까 봐 겁나? 

네? 왜 여기서 예림이 얘기가.. 

선생님! 저번에도 그 얘기 하셨었죠. 

역시  5년 전 사건의 진실은 그게 아니었던 거 맞죠. 

강주리.. 니가 지금 뭘 몰라서 이러는 거야. 

내가 너같은 애 한두명 보는 줄 알아? 걔네 다 어떻게 됐을 거 같아? 

내가 선배로서 하는 말인데 너 이거 얼마 못 가.

그러니까 이만  손 떼요.

​스토리텔러 : 곽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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