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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노서영

Anchor man

불쾌함, 역겨움, 혐오감, 분노 ...

​그리고...

'낯익음'

​그 장면을 본 누구라도 불쾌감을 느꼈겠지만 익숙함은 왜일까...

셔터소리와 사진들... 기억이 블러처리 된 채 머릿속을 맴돈다.

례아는 괜찮은 걸까.

​오늘 춤 공연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아 안내합니다. 삼십 분 뒤부터 영내고 체육대회 영내제를 시작할 예정이니 교내에 있는 학생들은 질서를 갖추어 운동장에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으로 오전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고, 점심시간 이후에는 댄스부와 밴드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공연 중에는 2학년 유례아 학생의 단독 무대도 준비되어 있으니 학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야 얘 오늘 학교
​안 나왔다는데?

뭐야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려고 했는데 왜 안 와

야, 8반 지금 난리났대.
​유례아 오늘 결석이라는데?

헐...
그거 때문에 안 나
​온 거 아니야?

례아 결석 한 적 없지 않아?
갑자기 어디 아픈가? 
아 근데 너네 소문 들었냐?

아~
​그
소문?

엥? 뭔데 나만 몰라?

걔 사진 찍힌 거...
계정 아이디 공유해줄까?

...

​주리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주리야... 내 말이 너에게 들리면 참 좋을텐데.

례아 지금 위험해 주리야. 

그리고 내 기억이 이상해 주리야.

​너무 무서워.....

​나는 왜 례아를 보며 5년 전 죽음을 떠올리게 되는 걸까...

((

))

"네, 여보세요? 례아니? 례아야?"

"아, 례아 담임 강주리입니다. 례아는..."

"..."

​"자살시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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