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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노서영

No Breathing

​"유례아!"

​"유례아!"

​"례아야!"

목청껏 불러봤자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나에게만 들렸다가 안개처럼 흩어지니까.
 

그래도 나는...

​"너와 대화하고 싶어."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네가 괜찮은지 알고싶어..."

멈칫

중앙현관 앞, 례아가 잠깐 멈춰 서서 심호흡을 한다.

운 기색을 지우고 계단으로 향하는 유례아.

​나는 그애에게 내 목소리가 들렸을까 반색했다가 실망한다.

​그런데...

​나 왜 이렇게 신경 쓰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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