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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한준희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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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부셔... 여기가 어디지...?

아... 죽은 줄 알았는데.​

​차라리 죽는 게 나았는데 그냥 죽게 냅두지..

 

이제 어떡하지..? 뭘 해야하지..?

"정신이 드십니까?"

"아 네... 괜찮아요. 저 가봐도 될까요?"

"안됩니다.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아 아니요 저 나갈래요."

여기 있으면 분명 소문만 더 퍼질거야

​안돼.. 여기 있으면..

"환자분, 일어나시면 안됩니다!"

빨리 나가야해..

​빠 ㄹ.. ㅣ ...

"​환자분!!"

"김간!!  김간!!!"

찰칵-

찰칵-

찰칵-

찰칵-

무슨 소리지...?​

"례아야...

​그니까 왜 그랬어.."

누구야...?

"나한테 잘만 해줬어

​이렇게 까지는 안 됐을텐데..."

분명 익숙한 목소리인데...​

"아냐 그래도 이건 우리의 추억이야.

그치? 괜찮아.."

​"빨리 일어나. 내 사랑.

학교에서 기다릴게."

못 움직이겠어...

​얼굴이라도 봐야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거야...?

 

너 대체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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